ING그룹, 유럽 금융위기 여파로 2000명 감원
2011-11-03 20:03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유럽의 대형 은행이자 보험회사인 ING 그룹이 유럽 금융위기 심화에 대응해 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3일 밝혔다.
얀 홈멘 ING 그룹 최고경영자는“이자 마진이 줄면서 은행 부문의 수익이 떨어졌다”며 “지난 3분기 실적이 괜찮은 편이지만 선제적 차원에서 경비를 절감하려 한다”고 말했다.
ING 측은 특히 그리스 등 남유럽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16억9000만 유로(약 2조60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3900만 유로(약 3700억 원)에서 대폭 올랐다.
이 가운데 은행 수익은 29% 감소한 10억6000만 유로(약 1조6400억원)이며 보험 운용 수익은 27% 증가한 5억2700만 유로 (약 8200억원)로 집계됐다.
현재 ING 그룹의 직원은 약 1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