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韓 국화 해외시장 노린다"
2011-10-30 14:20
여러가지 색·모양 국산국화 우수계통 선보여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앞으로 외국 품종에 맞설 다양한 모양과 색의 새로운 국화 계통이 육성돼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은 30일 수원시 탑동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국화육성계통평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산 품종의 보급 확대와 수출 증대를 위해서다. 농진청 화훼과에서는 2007년부터 국화연구사업단을 운영한 결과, 지난해까지 65품종을 육성, 2006년 1% 수준의 보급률을 지난해 15%로 확대했다. 올해에는 20%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평가회는 300여 종의 유망계통과 30여 품종을 선보인다. 육성된 품종과 계통은 물론, 수많은 실생계통까지 함께 평가할 수 있어 미래의 품종을 예측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품종화 예정인 겨자색의 겹꽃스프레이 계통은 개화가 균일하고 뒤틀리는 꽃잎이 특징이다. 또 황색의 아네모네형 계통은 초세가 강건하고 화색과 화형이 우수하며 착화수가 많다. 분홍색 겹꽃의 대형화로 조기개화성이 장점인 계통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국내 육성 국화품종이 일본 등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농진청 화훼과에서 육성한 ‘백마’, ‘일월’, ‘핑크프라이드’, ‘체리블럿섬’ 등은 국산품종의 보급 확대와 수출국의 시장 점유율 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신학기 농진청 화훼과 연구관은 “국화육종은 짧은 육종기간에도 불구하고 국산품종의 시장반응과 농가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조기 개화성과 내환경성을 지닌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육성품종의 수출 전략화와 수출국 다변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