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경기도·연천군과 ‘남북청소년 교류센터’ 업무협약

2011-10-24 18:35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통일부는 ‘남북청소년 교류센터’ 건립을 위해 경기도 연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통일부는 “남북 청소년간 교류를 통해 공동 문화 형성을 위한 중심적 시설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 청소년들의 통일의식 제고를 위한 통일미래 대비 현장 학습 센터로도 이용할 것”이라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사업 시행주체로 재원마련 및 건립 전반에 관한 사항을 총괄한다.
 
 경기도는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등 신속한 행정협의와 연계시설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임무를 담당하며 연천군은 관련 인·허가 처리와 부지 용지보상에 관한 업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북청소년교류센터 기본계획'에 따르면 센터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일원 총부지 28만3269㎡에 들어서며 학생 5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학생생활관을 비롯해 체험관, 연수관, 야외공연장, 운영센터, 가족빌리지(가족숙소), 직원숙소, 야영장, 체육시설 등이 만들어진다.
 
 통일부는 용지보상비 96억원, 건축공사비 394억원, 부대비 31억원 등 총사업비 521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며 공사는 내년 8월 시작돼 2014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이 센터는 남북 청소년 교류뿐만 아니라 남북회담이나 이산가족상봉, 각종 사회·문화교류 행사를 위한 복합시설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국내 청소년의 통일체험교육, 초·중·고 현장 통일교육 장소나 평화통일과 관련한 각종 국제회의장으로도 활용할 것”이라며 “비무장지대를 평화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거점공간으로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류우익 통일부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규선 연천군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사업개요 설명과 협약석 서명, 사업예정지 현장방문 등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