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실적 부진은 밸류에이션에 이미 충분히 반영" <하이투자證>
2011-10-14 08:25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현대제철에 대해 제품가격 협상 차질에 따른 철근 출하 중단 여파로 3분기 철근 출하 감소와 외환관련 손실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2000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3분기 매출 3조7300억원·조정영업이익 301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8.0%·26.4% 감소할 것"이라며 "매출보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큰 이유는 철광석, 원료탄 등 고가 원재료 투입이 본격화된 가운데 9월 5만원 시황할인 폭 축소가 실패하면서 고로부문 마진율이 9% 수준으로 하락한 영향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출하 재개로 대기물량 출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4분기 철근 출하는 90만톤대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고정비 안정이 예상된다"며 "내수단가가 9월 83만원, 10월 84만원으로 타결된 이후 11월 추가 인상 의지가 강한 가운데 투입단가는 50만원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롤마진 개선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38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