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야금 자회사, WB 블랙리스트에
2011-10-04 16:31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최대 야금 공정회사인 중국야금(601618)의 자회사가 세계은행(WB)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21스지징지왕(世記經濟網)이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야금의 자회사인 중국제일야금건설유한책임공사가 세계은행으로부터 향후 3년 내에 세계은행 관련 입찰을 금지당했다고 전했다. 부정부패조사에서 이 회사가 방글라데시 교통체증해소 건설 프로젝트 입찰에서 사기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매 입찰 또는 계약 이행시 불공정한 행위를 했을 것으로 추측될 뿐 구체적인 위반행위는 알려지지 않아 정확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WB의 블랙리스트에는 중국야금의 또 다른 자회사인 중국일야(一冶)그룹유한공사도 포함됐다.
지난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야금은 3분기 연속 순익이 감소했다. 올해 2분기 회사 매출은 631억4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났다. 전 분기에 비해서도 47% 증가했다. 하지만 순익은 7억73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으며, 전 분기보다 3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 수주, 장비 제조, 자원 개발 등을 주요 업무로 하는 중국야금은 최근들의 부동산 및 기타 사업으로 사업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상반기 회사가 부동산 개발로 거둔 수입은 86억4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2% 증가했으며 전체 수입 가운데 8.14%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