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공단 50분 행사에 6500만원 지출
2011-09-19 10:56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연금공단 50분 행사에 6500만원이 지출돼 너무 과한다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6월23일 미국 뉴욕에 해외사무소를 개소하면서, 한 시간 남짓한 개소식 행사비용에 6500만원이나 지출한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제금융시장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투자정보를 수집, 또 현지 투자대상을 실사해 우수한 투자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해외사무소 개소 추진을 준비해왔으며 이번 뉴욕사무소가 첫 개소이다.
정 의원이 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뉴욕사무소의 한 시간 남짓한 개소행사에 들어간 비용은 6500만원이었다.
특히 칵테일 등 주류와 간단한 안주를 제공하는 식음료비에만 2500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당시 참석자들이 씨티금융그룹 회장이나 제이피모건 회장 등 세계 금융계의 굵직한 인사들이 참여할 만큼 성대했고, 뉴욕의 비싼 물가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좀 과도했다"며 "정부기관들이 소모성 행사예산을 절감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뉴욕사무소 개소식을 이렇게 호화롭게 치를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금공단은 또 다른 해외사무소를 개소할 때에는 꼭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행사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