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펀드(ETF) 대규모 자금이탈" <동양종금증권>
2011-09-14 07:03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4일 오바마 대통령의 고용확대 법안에 대한 기대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는 단기투자자금(ETF) 유출로 인해 미국펀드는 2010년 5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규모인 135억20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며 ETF 를 제외할 경우 미국펀드는 6억3000만달러의 순유입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백지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헌법재판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 합헌 판결 등으로 독일펀드는 1억9000만달러의 순유입을 나타냈다"며 "환율방어를 위해 고정환율제를 채택한 스위스에 투자하는 펀드도 1억6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으나 유럽지역 전반적으로 자금이탈이 확대되면서 서유럽펀드는 주간 5억4000만달러 순유출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백지애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일본증시가 최저점을 경신하며 하락했다"며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성 투자자금의 유입으로 일본펀드는 주간 2억8000만달러 순유입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신흥지역은 10억달러의 순유출 기록했다"며 "대만(-2.5억달러), 한국(-1.9억달러) 등 아시아지역(일본 제외) 투자 펀드에서 8억달러가 빠져나갔으며 EMEA(Europe, Middle East, Africa) 펀드에서도 2억7000만달러의 순유출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관련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GEM, Asia ex Japan, International, Pacific)는 8주 연속 순유출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