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머리부상 당하며 조정경기 출전 못하지만…
2011-08-06 19:12
정준하 머리부상 당하며 조정경기 출전 못하지만…
[사진 = MBC TV '무한도전' 7월 30일 방송 캡처] |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지난 7월 30일과 8월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조정 대회를 준비하던 정준하가 부상을 당한 소식을 전했다.
대회를 6일 남겨둔 7월 24일에 멤버들이 긴급회의를 개최했던 장면을 보여준 것이다. 당시 긴급회의의 안건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했던 정준하와 관련된 것이다.
유재석은 "어제 정준하랑 통화했는데 조정 경기에 꼭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멤버들도 "레슬링특집때도 링거투혼을 감행하면서 끝까지 참여하고 싶어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코치는 "정준하 출전이 좀 힘들지 않을까?"라며 정준하의 조정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에 멤버들은 안타까움을 표했고 정준하 자리는 데프콘이 대신하기로 결정했다.
정형돈은 정준하가 부상으로 조정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불확실하다는 것에 "그 기분을 알 것 같다"며 "마지막에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과거 정형돈은 '장기프로젝트 - 봅슬레이편'에서 부상으로 중도에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사진 = MBC TV '무한도전' 8월 6일 방송 캡처] |
결국 무한도전 팀은 30일 오후 미사리 조정경기장(경기도 하남시 미사동)에서 열린 'STX컵 코리아 오픈 레가타' 조정경기대회에 참여했다.
이날 무한도전 팀은 예상대로 다른 팀과 실력차이가 컸고 '8분2초935'의 기록으로 8위에 만족해야 했다. 꼴지로 결승점을 통과한 것이다.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은 경기를 마친 후 펑펑 눈물을 흘렸다.
끝내 정준하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다만 정준하는 온 힘을 다해 응원했고, 결국 눈물을 보여 이들을 보는 수많은 이들을 안타깝게했다.
무한도전 팀은 비록 꼴찌를 기록했지만 그들의 아름다운 도전 정신에 주최측은 '특별상'을 수여됐다. 대표로 수상 소감을 말한 정준하는 "갑작스런 부상으로 배 하나 노 하나 못 드는 상태가 됐다"며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전했다. 이어 그는 "4~5달 정도 바쁜 스케줄을 빼서 열심히 연습했다"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주장으로서 팀원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며 "배를 처음 탔을 때부터 끝까지 이렇게 많이 울어본 적은 처음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 @eej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