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차사고, 피해자 300명은 헛소문
2011-07-27 08:38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원저우(溫州)에서 열차사고 이후 사망자 및 희생자 수에 대한 갖가지 억측과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당초 사고 발생 이후 철도부는 사망자가 35명이라고 밝혔으나 원저우시는 25일 3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후 ‘원저우민중신문(溫州草根新)’에는 사망자수와 실종자수가 각각 37명과 18명이라는 내용이 실렸다.
이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를 중심으로 사고 현장에서 시신 300여구가 발견되었고 트럭에 의해 옮겨졌다는 괴소문이 떠돌며 관계부처에 해명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신민완바오(新民晩報)는 그러나 이 같은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고 부상자가 입원 중인 캉닝(康寧)병원 관계자 말을 인용, 실종자 확인을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도 없고 지금까지 문의 전화 한 두통만 받았다고 전했다.
또 사고 피해 처리 장소인 원저우시 제23중학교에서도 추가 명단이 발표되지 않았으며 ‘7·23 사고핫라인’을 통한 문의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는 피해자 가족 양판(楊帆)은 ‘시신 300구 운반’ 소식에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시신 수가 그렇게 많다면 현장에서 쉽게 볼 수 있었어야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고가 밑에서 두 구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