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세계랭킹 13위로 올시즌 최고

2011-07-11 14:30
타이거 우즈는 19위까지 추락…생애 최악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최경주(41·SK텔레콤)는 오르고, 타이거 우즈(36·미국)는 내려가고.

최경주가 11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1계단 상승한 것으로 올시즌 자신의 최고랭킹이다. 이날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발표한 랭킹에서 최경주는 평점 4.75를 얻어 더스틴 존슨(미국·평점 4.92)에 이어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의 역대 최고랭킹은 2008년 3월 기록한 5위다. 최경주는 이번주 열리는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상위권에 오를 경우 랭킹 10위 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와 달리 우즈는 추락하고 있다. 이날 현재 평점 3.93으로 랭킹 19위까지 내려갔다. 1986년 남자골프 세계랭킹 제도가 도입된 이후 우즈가 19위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미국PGA투어 존디어클래식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평점 6.89로 필 미켈슨(미국·평점 5.55)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미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랭킹이다.

지난주 유러피언투어 스코티시오픈에서 우승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랭킹 2위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와 평점차를 1.12로 벌리며 5월30일 이후 6주연속 랭킹 1위를 유지했다.

한국(계) 선수들은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30위,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35위,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가 66위,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기 73위,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이 100위에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