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발전소 수출 "원전에서 태양광으로"
2011-07-03 18:07
日 정부·업계 태양광 발전 수출 위해 뭉쳐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태양광 발전 수출을 위해 뭉쳤다. 대지진에 따른 원전 폭발사고로 일본의 원전 기술력과 원전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움직임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 파나소닉, 미쓰이, 닛키 등 일본의 태양광 발전 관련 기업 20개사가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건당 수백억엔 규모의 해외 수주시장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들 업체는 몇몇 기업씩 컨소시엄을 이뤄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중동·북아프리카 등 5개지역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이들 지역에서 앞으로 민관 합동으로 대형 태양광발전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컨소시엄은 태양전지업체, 플랜트 수출 업체, 종합상사 등이 팀을 이루고, 정부는 국가간 교섭과 유·무상 원조 등을 통한 자금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세계 태양광발전 도입량은 1662만㎾로 1년만에 2.3배 늘었고, 2015년에는 4390만㎾로 급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