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만한 책> 日 거인 4인방, 손정의를 말하다

2011-06-29 12:45
손정의 세계를 로그인하다/수리 지음/현문미디어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손정의 세계를 로그인하다’는 일본사회의 거인들이 첫눈에 알아본 무명시절 손정의의 모습을 담았다. 샤프社 고문 사사키 다다시, 저명한 경제학자인 노다 가즈오, 간염치료 분야에서 혁명적 전환을 가져온 쿠마다 히로미츠, 최연소 도쿄상공회의소 특별고문 오쿠보 히데오.

이처럼 일본 재계와 학계에서 명망을 지닌 네 사람은 무명시절 손정의의 야망과 비전을 꿰뚫어보고 인연을 맺은 이래 평생 교유를 나누는 은사이자 동료가 됐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여태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젊은 시절 손정의의 인상과 모습을 소개했다.

매일 한 가지씩 발명 아이디어를 설계했던 대학생, 사기꾼 같은 황당한 약속을 마법처럼 지켜내는 기적의 사업가, 죽음 직전까지 갔던 자신을 살려낸 목숨을 건 결단력, 사람들한테 쉽게 반하는 사람… 등 일본인들의 회고담을 통해 청년시절 손정의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일본 재계 최고의 영웅이며 부자가 된 손정의는 어떻게 해서 ‘사람들의 행복’이란 단 한 가지 목적을 가지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 목적을 위해 천문학적인 기부와 투자로 인류의 미래를 로그인해나가고 있는 것일까. 그 드라마가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