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9만 임직원 '슈퍼스타S'로 사기 진작

2011-06-17 18:19
-1위 삼성전자 락밴드 '메리고라운드'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이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경연대회 '슈퍼스타S'를 통해 최근 뒤숭숭한 분위기를 뚫고 다시 단합 열기를 다졌다.

삼성은 17일 오후 3시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슈퍼스타S' 결선을 진행하고, '톱3'와 1위 우승자를 뽑았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2600여 명이 참여한 1차 예선을 시작으로 2차 예선과 본선 캠프를 거쳐 최종 결선 진출자 12개팀이 경합을 벌였다.

3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결선에 진출한 직원들이 소속된 기업의 CEO들과 동료, 가곡 등 500여 명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각 계열사 사업장 역시 사내 TV를 통해 생방송으로 경연을 즐겼다.

우승팀은 삼성전자의 락밴드 '메리고라운드'가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100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구매상품권이 지급된다. 공동 2위에는 삼성SDI 김민경 씨와 삼성전기 이정희 씨가 뽑혔다. 이들에게는 상품권 500만원 상당이 제공된다. 아울러 특별상은 삼성중공업의 박동선·강영식 듀오가 차지했다.

이날 시상에 나선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은 "경영진의 덕목 중 하나가 우수한 인재를 유지하는 것인데 참가자들이 연예계에서 스카우트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이날 결선 진출 12개 팀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 사업장의 직원들과 하나 된 삼성이 됐다고 느꼈다"소 소감을 밝히고 "일회성으로 생각했던 슈퍼스타S를 삼성의 주된 문화행사로 매년 이어가겠다"며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