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늘 '슈퍼스타S' 결선…'뒤숭숭' 분위기 쇄신
2011-06-17 06:00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17일 오후 3시 19만명에 달하는 삼성 계열사 전체 임직원들이 하나로 뭉친다. 최근 부정적발로 인해 다소 침체된 분위기 역시 이번 자리를 통해 다잡을 계획이다.
삼성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사내 경연대회 '슈퍼스타S'의 결선을 치른다.
슈퍼스타S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본뜬 삼성 전체 계열사 직원들의 경연대회다. 총 2620명이 신청했으며 최종 결선에 9개 계열사12명이 진출했다.
삼성은 이날 행사를 사내방송(SBC)을 통해 생중계한다. 근무시간이지만 임직원들이 편한 마음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각 계열사 사장들에게 배려를 부탁했다고 삼성은 전했다.
결선진출자가 소속된 기업의 최고경영진들도 계열사 임직원들과 어깨를 맞대고 소속 결선진출자를 응원한다. 특히 별도의 지정적 없이 계열사 직원들과 같이 경연을 즐긴다. 스킨십 경영을 통해 임직원의 기를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최고경영자들과 임직원간에 하나가 된다는 취지의 행사이기 때문에 별도의 지정석을 만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신종균 윤부근 전동수 사장, 삼성에버랜드 최주현 사장, 제일기획 김낙회 사장, 삼성화재 지대섭 사장, 삼성SDI 박상진 사장 등이 직접 결선을 관람한다.
특히 삼성 계열사 CEO들은 지난 9∼10일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하계수련대회에도 총출동해 삼성 새내기들과의 스킨십 경영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최지성 부회장을 비롯해 오너일가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직접 행사장을 찾았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삼성 구성원들의 화합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최고경영진부터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한마음으로 소속 곌선 진출자를 응원하고 경연을 즐기면서 더욱 강한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