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구삼진에 병살타까지' 추신수, 8경기 연속 안타 마감
2011-06-04 15:26
'3구삼진에 병살타까지' 추신수, 8경기 연속 안타 마감
▲추신수 [사진 = OBS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연속 안타 행진이 8경기에서 멈췄다. 팀은 2-11로 크게 패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무안타'를 통해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6리에서 2할4푼2리까지 내려갔고, 지난달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부터 시작한 연속안타 행진은 8경기에서 멈췄다.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의 방망이는 주춤했다.
0-0으로 맞선 주자 없는 2사 상황의 1회 첫 타석에서는 상대선발 알렉시 오간도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이어 0-2로 뒤진 무사 1루 상황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을 때려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2-11로 크게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일본인 투수 다테야마 요시노리를 상대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2회초 2사 1,3루에서 앤디 차베즈의 타구를 잡아 유격수 올랜도 카브레라에 연결했고, 카브레라가 홈으로 송구해 홈에 파고들던 마이크 나폴리를 잡은 것.
이날 경기 전까지 외야 어시스트 7개로 라이언 루드윅(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이 부문 메이저리그 공동 선두였던 추신수는 외야 어시스트 1개를 더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중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상대 선발 오간도의 8이닝 4피안타 1실점 6탈삼진 호투에 막혀 오간도에게 고작 1점을 뽑아 내는데 그치는 부진한 팀 타선을 보였다.
6회 1점을 얻으며 1-2로 추격했지만, 한점 차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7회초 조시 해밀턴에게 쓰리런 홈런, 넬슨 크루즈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8회에는 3점을 더 허용해 9회 전 이미 패색이 짙었다.
클리블랜드는 9회 구원투수 요시노리를 통해 1점을 추가했지만 늦은 추격이었다. 침묵의 '5안타'를 보여준 클리블랜드는 19안타의 텍사스에게 결국 2-11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