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서규용 농식품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할 듯

2011-05-30 16:29
국회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 불발에도 “직무 수행 흠결 없다”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청와대가 30일 국회의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서 후보자 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던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전체회의가 지난 24일에 이어 이날도 재차 무산된데 대해 “한 번 더 국회에 (보고서 채택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국회가 잘 처리해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서 후보자를 포함한 5명의 장관 후보자 모두 직무 수행에 큰 흠결이 없다는 정무수석비서관실의 판단”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청문보고서 채택 경과 등에 관한 보고를 받았지만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상 오는 31일까지 국회가 서 후보자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이 대통령은 이후 10일 이내에 별도 조치 없이 임명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당은 서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다, 여당인 한나라당 또한 보고서 채택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재로선 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