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미군기지 환경조사TF 첫 회의

2011-05-30 10:09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2003년 이전에 환경조사를 거치지 않은 채 반환된 주한미군기지를 조사하기 위한 국방부와 육ㆍ해ㆍ공군의 태스크포스(TF)가 30일 오후 2시 국방부 청사 별관에서 첫 회의가 개최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향후 조사방법과 일정, 예산 구성, 참여 기관 등의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환경조사 대상은 1990년부터 2003년 5월까지 반환된 미군기지 85개소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반환된 미군기지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990년 이전에 반환된 미군기지 현황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주한미군측에 요청한 각 기지 시설배치도를 확보하는 대로 캠프 머서를 비롯한 85개소에 대한 조사작업을 먼저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시설물 배치 확인, 물리탐사, 샘플조사 분석, 후속조치 등 4단계로 환경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 아래 우선 미군기지 시설배치도를 확보하는 한편, 미군기지에서 장기 근무한 군무원 등을 상대로 면접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화학물질 매몰’ 의혹이 제기된 부천시 오정동의 옛 미군부대 ‘캠프 머서’에 대한 민ㆍ관ㆍ군 공동조사단의 구성과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된다.

이날 회의에는 팀장인 국방부 시설기획관을 비롯해 시설기획환경과장, 국유재산과장, 공여재산과장, 미군기지이전사업단 대외협력팀장, 육ㆍ해ㆍ공군 환경과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