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노조, 1박2일 경고성 파업 돌입
2011-05-29 14:28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29일부터 1박 2일간 양일간 경고성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전국 영업점 노조원 3500여 명은 이날 오후 충주호 리조트에 모여 파업 전야제를 개최한 후 30일 오전 9시부터 하룻동안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 노조와 사측은 올해 초부터 업무 성과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연봉제와 명예퇴직제도 폐지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김재율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제시한 자료만 보더라도 성과연봉제를 도입할 경우 연봉이 삭감되는 직원이 900~1000명에 달한다"며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이 국내에 들어온 지 6년이 지났지만 무리한 고배당, 영업점 폐쇄 말고 무엇을 했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사측 관계자는 "성과연봉제 연차적 도입, 팀별 성과제 수혜대상 확대, 준정년퇴직제도 유지 및 대상 확대 등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아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최근 매각설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사측은 "특정 금융기관의 피인수 대상에 올랐다는 것은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