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컨船 수주 다시 활기
2011-05-29 12:00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국내 조선사들의 컨테이너선 수주가 다시 기지개를 폈다.
29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싱가포르 국영선사인 NOL이 발주할 1만3000TEU급 10척과 1만 TEU급 2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선가는 1만3000TEU급이 약 1억3000만 달러, 1만 TEU급이 약 1억1500만 달러로 각각 추정된다. 총 발주규모는 15억 달러 수준.
NOL은 이르면 다음달 이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납기는 2013년에서 2014년 사이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앞서 NOL은 지난 2007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에 1만 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나누어 발주한 바 있다. 당시 선가는 1억2500만 달러였다.
중형 컨테이너선 수주도 활발하다.
삼성중공업은 한진해운으로부터 47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곧 수주할 예정이다. 선가는 척당 6000만 달러, 납기는 22013년 초이다.
성동조선도 독일 선주와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과 동일한 크기의 컨테이너선 10척(옵션 4척 포함)의 수주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조선시장은 컨테이너선과 LNG선이 주도하고 있다”며 “신조선가 상승을 우려한 선주들이 컨테이너선 발주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