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김조호 단장(가운데)이 광주 진흥중 김재현 군(왼쪽)과 여수중 이주빈군(오른쪽)에 장학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 기아차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최희섭, 김상현, 이범호 선수 등 기아 타이거즈 선수가 올해도 ‘통 큰 홈런’을 날린다.

기아자동차 임직원과 프로야구팀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이 지난해에 이어 매월 일정 금액 혹은 실적에 따라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타이거즈 러브펀드’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4~9월 5개월 동안 진행되는 ‘타이거즈 러브펀드’ 제2기에는 14명의 기아 타이거즈 선수와 3500여 명의 기아차 임직원이 참석한다. 지난해는 11명의 선수와 2900여 임직원이 참여, 총 9300만원을 적립한 바 있다.

이범호 선수는 홈런 1개당 20만원씩, 최희섭, 김상현 선수는 각각 5만원씩 기부키로 했다. 이용규 선수는 안타 및 도루 1개당 2만원, 김선빈 선수는 도루 1개당 3만원, 김상훈, 이현곤, 안치홍 선수는 안타 1개당 각각 3만원, 2만원, 1만원씩 적립한다.

투수 윤석민, 서재응 선수는 1승마다 10만원, 유동훈 선수는 1세이브당 5만원, 곽정철, 손영민 선수는 1승/1세이브/1홀드에 각각 3만/3만/2만원, 박정태 선수는 각각 5만/3만/2만원을 적립한다.

적립금은 소외계층 지원 및 한국야구 발전과 함께 올해부터 몽골, 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 야구용품 후원 사업에 쓰여진다. 이들은 정규시즌 종료 후 직접 소외이웃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8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지난해 적립한 기금 일부인 1820만원을 어려운 환경의 광주 및 전남·북 지역 초중고 야구 유망주 54명에 장학금으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