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부산 북부경찰서는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를 살해한 대학교수 강모씨의 내연녀 최모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인 결과 최씨가 강씨의 범행을 도왔다며 공범 여부에 대해 대부분 시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2일 강씨의 아내 박모씨 살해에 가담했다가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3일 해외로 도피했다가 27일 저녁 인천공항으로 귀국,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7년 전인 2004년 대리운전기사로 일할 때 강씨를 만나 지금까지 내연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강씨가 아내 박씨를 살해하자 사전에 대기하고 있던 자신의 차량에 시신을 옮겨싣고 유기를 돕고, 사전에 강씨와 함께 범행을 치밀하게 공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박씨의 옷가지를 버렸다고 말한 장소에서 증거물 수거에 나서는 한편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28일 중으로 살인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