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영웅' 최영함 부산 귀항
2011-05-27 20:45
아덴만의 여명·리비아 교민 철수 등 6개월 임무 완수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아덴만의 여명작전으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와 선원들을 구출한 청해부대 6진 최영함이 임무를 마치고 귀항했다.
27일 오후 3시 해군 부산기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는 최영함 함장 조영주(해사40기) 대령을 비롯한 청해부대 6진 장병 350여명이 해군장병들과 가족, 시민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8일 부산기지를 출항한 최영함은 아덴만 여명작전과 리비아 교민 철수작전, 한진텐진호 구출작전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고속보트(RIB) 기동시범, 군악연주, 의장대시범 등 식전행사에 이어 마련된 환영식은 격려악수, 화환증정, 청해부대장 귀국 신고, 가족상봉, 함상리셉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장관은 인사말에서 "청해부대 용사들은 국민들에게 우리 군이 적과 싸워 이기는 강한 군대라는 것을 증명해 줬고 불법행위를 일삼는 세력에게 다시는 우리 국민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강한 국군의 모습을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조 함장은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 1차 작전 때 대원 3명이 부상을 입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하지만 반드시 선원을 구출하겠다는 일념으로 일치단결해 작전을 무사히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영함은 파병기간 6개월 동안 307회의 선박호송작전, 14회의 작전 구역내 경비ㆍ검문검색 등 해양안보작전을 실시하고 26척의 해적 의심 선박을 차단했다.
특히 지난 1월 21일에는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와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1명의 선원 전원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또 3월에는 내전 중인 리비아로 급파돼 현지 교민들의 철수를 지원했고 지난달에는 해적들에게 납치된 한진텐진호에 특수전(UDT/SEAL) 대원을 투입해 안전격실에 대피해 있던 우리 선원들을 구출하는 등 모든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청해부대 6진 장병 350여명은 신체검사를 받은 뒤 25일간의 달콤한 휴가를 즐긴뒤 소속부대로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