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北, 6자회담 재개 구체적 조치 취해야"
2011-05-27 19:31
G8 정상회의 폐막 선언문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해야"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주요 8개국(G8) 정상들이 북한의 도발행위를 비난하고,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북한에 촉구했다.
G8 정상들은 27일 프랑스 북부 휴양지 도빌에서 폐막한 정상회담 선언문에서 "우리는 북한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기여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이런 목표를 위해 힘쓰는 한국의 현재 노력에 지지를 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정전협정은 물론 여러 남북합의를 어기는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위반하면서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및 경수로 건설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선언문은 이어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선언문은 특히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탄도미사일을 포기하고 ▲납치문제 등 국제사회의 인도적 문제에 대한 우려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8 정상들은 아울러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개발원조총회(원조효과 고위급 회의·HLF-4)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명했다.
정상들은 로마(2003년) 파리(2005년), 아크라(2008년)에서의 고위급 회의 이후 원조분배 문제에서의 진전을 환영하면서 부산에서의 지원효과 의제에 대한 검토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