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프루 홍콩아트페어 디렉터 "내년 아트바젤로 더 큰 아트페어 될것"
2011-05-27 14:21
“홍콩 아트페어는 컬렉터 네트워크가 좋은 아트 바젤(바젤아트페어)을 통해 앞으로 더 큰 아트페어로 발전해 갈 겁니다.”매그너스 렌프루 아트홍콩(홍콩 아트페어)디렉터는 26일 최근 홍콩 아트페어가 바젤 아트페어에 인수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제4회 홍콩아트페어가 열리는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만난 렌프루 디렉터는 “홍콩 아트페어는 그동안 훌륭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그러나 컬렉터 네트워크가 좋은 아트 바젤을 통해 더 많은 컬렉터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 더 큰 아트페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아트페어가 바젤아트페어에 인수되면서 앞으로 참여 갤러리에 대한 심사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권 갤러리들에서는 앞으로 홍콩 아트페어 참가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렌프루 디렉터는 “좋은 작품으로 좋은 전시를 구성하면 된다”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우리의 참여 갤러리 선정 기준 가운데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전시 기획이 얼마나 흥미로운가입니다. 홍콩 아트페어는 단지 상업적인 성공만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미술시장만을 좇아가지 않고 자기의 개념에 따라 열정을 가지고 자신을 표현하는 작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한데, 이런 작가들의 작품으로 부스를 꾸민다면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렌프루 디렉터는 홍콩아트페어의 성공 요인에 대해 “독립심사위를 구성해 미술관에서 전시기획을 할 때처럼 국제적 기준으로 참여 갤러리를 선정하는 등 전시 프로그램과 질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썼다”며 “홍콩이라는 지역이 특수성을 갖고 있긴 하지만 아시아에 돈이 몰려들면서 아시아가 세계 미술시장에서 점점 중요해지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