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전세] 오름폭 줄었지만… 전세 수요는 여전

2011-05-29 11:00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상승폭은 줄었지만 전세값 강세 행진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이주와 5차 보금자리 발표로 전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셋값 상승 기조를 유지시키고 있다.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서울지역 전셋값은 전 주보다 0.02% 상승했다. 경기(0.02%) 신도시(0.13%)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도봉(0.38%) 구로·노원(0.17%) 관악(0.15%) 마포(0.13%) 등이 오르고 광진(-0.12%) 강동·성동(-0.14%) 등이 떨어졌다.

도봉구는 계속되는 매물 부족으로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봄 이사철에 중소형 위주로 올랐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중대형 위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학동 신동아1단지 132㎡가 1000만원 올라 1억8000만~2억3000만원 선이다.

양천구(0.12%)는 지난주(0.23%)에 비해 상승폭은 작아졌지만 여름방학 이사를 준비하는 학군수요 문의가 증가했다.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142㎡는 6억3000만~6억8000만원으로 1500만원 올랐다.

경기는 평택(0.34%)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고양(0.23%) 성남(0.17%)이 그 뒤를 이었다.

평택시는 기업체 이전 등의 호재로 전입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용이동 용이2차 푸르지오 110㎡는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고양시는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량이 여유가 있는 대형 면적에 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행신동 햇빛대우코오롱21 161㎡는 1000만원 상승해 2억2000만~2억3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산본(0.37%) 중동(0.20%) 일산(0.20%)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은 서울 남부지역 일대에서 유입되는 외부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산본동 한라주공4단지1차 56㎡는 9000만~1억원 선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