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산은, 우리금융 인수시 재정자금 투입 없다"

2011-05-27 11:41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7일 “산은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를 인수할 경우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용태 한나라당 의원이 산은금융의 우리금융 인수 자금이 재정자금으로 충당될 수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그런 식으로 인수하지는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산은금융이 예금보험공사 지분을 인수하면 정부 지분은 하락하게 된다”며 “이후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정부 지분은 추가적으로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산은금융은 (우리금융의) 인수 후보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유효경쟁이 이뤄져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매각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산은금융을 우리금융의 잠재적 인수 후보로 상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