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非금융권에 온라인결제사업 라이선스 발급
2011-05-27 07:54
신청기업 32곳 중 27곳에 라이선스 발급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최근 온라인 결제사업 라이선스를 획득한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즈푸바오(支付寶 알리페이), 콰이첸(快錢·99bill닷컴),차이푸퉁(財付通·텐페이) 등 27곳 기업이 포함됐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중국증권보)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26일 웹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표하며, 이들 업체가 지난 18일 온라인결제사업 라이센스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이들 업체들은 온라인 결제를 비롯해 모바일결제, 선불카드 발급 및 처리, 외환업무 등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지난 해 6월 런민은행은 ‘비금융업체의 결제서비스 관리방안’을 발표, 중국 내 온라인결제사업을 향후 관리감독할 것이라며 비금융 업체들에게 온라인 상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당시 런민은행의 결정은 비금융업체에게도 온라인 결제 시스템 구축할 수 있는 완전한 법적 권한을 줬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조치로 평가됐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4억명 이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지만 온라인 결제사업에서는 관련 규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사실상 ‘법적인 공백’ 상태였기 때문.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비금융업체에 온라인결제 사업 라이선스를 발급한 것은 이들 업체가 합법적으로 온라인 결제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으로 향후 제도적인 틀 안에서 온라인 결제 사업이 건전한 발전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에 온라인결제사업 라이선스를 신청했던 기업은 모두 32곳으로, 이 중 27곳만 선정됨에 따라 나머지 기업 5곳은 향후 온라인 결제사업 운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