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소형 물류차량 ‘오더피커’ 출시
2011-05-24 11:01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대중공업이 소형 물류차량인 ‘오더피커(Order Picker)’를 개발하고 본격 시판에 나섰다.
오더피커는 지게차와 달리 운전석과 포크를 동시에 들어 올려 작업자가 높은 선반에서도 화물을 쉽게 옮길 수 있는 운반차량으로 주로 물류센터나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서 다량의 부품을 옮길 때 사용되며, 국내에서는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 출시한 오더피커(모델명: 10BOP, 13BOP)는 좁은 물류창고의 선반 사이도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크기로 제작됐다. 1∼1.36t의 화물을 적재하는 포크(Fork)가 최대 9m까지 올라갈 수 있어 높은 선반 위 화물도 쉽게 옮길 수 있다.
현대중공업 오더피커의 가격은 해외 제품의 70∼80% 수준. 현재 국내 대부분의 오더피커가 수입 제품으로 부품 가격이 비싸고 수리가 어렵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도 신속한 A/S와 뛰어난 품질을 갖춘 이 제품이 고가의 수입장비를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오더피커는 하나의 레버만으로 전진·후진, 상승‧하강이 손쉽게 가능하도록 설게됐다. 3.2인치 모니터를 통해 속도와 주행방향, 배터리 잔량, 고장원인 등의 다양한 정보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4월 오더피크 양산 후 북미 지역 등 주로 해외시장에서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출시를 통해 국내 오더피크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종합 건설장비 메이커로서 더욱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