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 아내 살해.사체유기 자백
2011-05-24 13:21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부산 북부경찰서는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 박모(50)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던 대학교수 강모(52)씨가 혐의 대부분을 시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씨는 아내 박씨의 시신이 지난 21일 부산 사하구 을숙도대교 인근 낙동강변에서 발견된 뒤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됐지만, 혐의를 부인해왔다.
강씨는 3일째 이어진 경찰의 추궁에 "지난달 2일 오후 11시께 아내를 만나 해운대 모 호텔 주차장 자신의 차량 안에서 목 졸라 살해한 뒤 가방에 넣어 사하구 을숙도대교 위에서 강물을 향해 던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씨가 각종 증거를 바탕으로 한 심문에 긴급체포 첫날부터 심경변화를 보여오다 결국 혐의를 자백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0여일간 진행된 조사내용과 강씨의 범행 사이에 일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보강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3일 강씨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