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유럽위기는 새로운 패러다임 때문”

2011-05-24 08:42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그리스 재정위기와 같은 유럽경제의 변동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24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전날 그리스 및 유럽발 재정 위기의 여파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은 것에 대해 “새로운 형태, 패러다임을 창출해 밖으로 번지기 때문에 어떤 형태가 돼서 균형이 오는지 알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특히 김 총재는 전날 기준금리 설정과 관련해서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향을 잘 살펴봐야한다고 발언했다.또한 지난 주에 있었던 2차례의 강연에서도 유럽의 금융위기를 주요 화두로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패러다임 언급은 김 총재가 세계경제를 읽는 의중이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금융변화에 크게 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총재는 한은법 개정안에 대해 “6월 정기국회에서 논의되길 희망한다”고 간단히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김종석 홍익대 교수, 김형태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 송의영 서강대 교수,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