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더 참신하게...소셜커머스 파생업체 ‘쑥쑥’

2011-05-24 16:09
미팅티켓 판매 ‘미팅투데이’, 기부형 소셜커머스 ‘왠지데이’ 신종 소셜커머스 눈길

[사진=미팅투데이 사진 캡처]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소셜커머스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소셜커머스에서 가지치기 한 파생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파생업체의 경우 일정 구매자를 모아 특정 목표를 달성한다는 점에서 기존 소셜커머스 업체들과 별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기존 소셜커머스와 같이‘제품판매’에만 판매 목적을 두진 않는다.

인터넷 미팅 주선 사이트 ‘미팅투데이’는 미팅 참여자를 모집하는 방식에 ‘소셜커머스’ 기법을 도입했다.

사이트에 미팅 날짜와 장소가 공개되면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1만~3만원대의 미팅티켓을 구매한다.

만약 미팅 티켓 구매자가 최소 인원을 달성하면 지정된 날짜에 미팅이 진행된다. 반대의 경우는 미팅이 취소된다.

지난 16일 문을 연 기부형 소셜커머스 ‘왠지데이’ 역시 기업의 기부 캠페인에 소셜커머스 방식을 적용했다.

특정 기업이 ‘왠지데이’를 통해 기부 캠페인을 벌여 제품을 판매하면, 여기서 얻은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소셜커머스 업체처럼 소비자는 왠지데이의 제품을 50~70%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제품 판매가 아닌 ‘기부’에 있다.

김현철 왠지데이 팀장은 “왠지데이는 제품 판매와 구매에 있어 소비자와 기업을 1대 1로 매칭해 주고 있다”며 “16일부터 이틀간 비타플렉스를 50% 지원된 가격에 판매했고 이밖에도 2개의 기업이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 대기중이다”고 말했다.

넘쳐나는 소셜커머스 업체의 상품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순위를 매기는 ‘메타소셜커머스’ 업계도 업체간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이 업체들은 그날 판매되는 전체 소셜커머스 상품에 판매량·클릭수·판매금액 등을 기준으로 실시간 순위을 매긴다.

메타소셜커머스 업체는 올해 초 대거 쏟아져 현재 160여 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기존 메타소셜커머스 업체들은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메타소셜커머스 업체 김재현 쿠폰모아 대표는 “차별화 전략을 위해 구매자 수 만을 기준으로 인기도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률·클릭수·판매 증가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0분단위로 추적, 인기순위를 결정한다”며 “이밖에 PC를 통한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