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단기 외화차입 감소세 완연

2011-05-23 12:43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국내 은행들의 단기 외화차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4월 중 지방은행을 제외한 16개 국내 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만기연장비율)이 63.2%로 전월(121.6%) 대비 58.4%포인트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3월 중에는 중동 정정 불안과 일본 대지진 등으로 은행들이 단기차입을 확대하면서 차환율이 100%를 넘었다. 그러나 4월 들어 외화자금사정이 호조되면서 단기차입도 감소세를 보였다.

중장기 차환율도 130.3%로 전월(262.4%) 대비 132.1%포인트 급감했다.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는 130bp로 전월(141bp)에 비해 11bp 낮아졌다.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안정세를 회복해 95bp를 기록했다.

외환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이었다.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외화자산을 3개월 이내 외화부채로 나눈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은 100.5%였고, 잔존만기 7일 이내 외화자산에서 7일 이내 외화부채를 뺀 수치를 외화총자산으로 나눈 7일 갭비율은 1.0%로 나타났다.

1개월 갭비율은 0.6%를 기록했다.

외화유동성 비율, 7일 갭비율, 1개월 갭비율의 지도기준은 각각 85%, -3%, -10%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