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던 혐의로 체포돼 가택연금에 처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성범죄 혐의를 벗을 것이라고 그의 변호사가 22일(현지시간) 거듭 주장했다.

스토르스 칸 측 변호인단을 이끄는 베냐민 브라프만은 "스트로스 칸 전 총재는 (성폭행 미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에는 그 혐의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이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 인터뷰에서 밝혔다.

브라프만 변호사는 "현재 상황은 불확실하지만 내가 수사상황으로부터 파악한 바로는 스트로스 칸 전 총재는 무죄로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트로스 칸 전 총재가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행동으로 기소된 데 우울해한다고 전했다.

스트로스 칸은 뉴욕 소피텔 호텔의 여종업원에 대한 성폭행, 강간 기도, 성적 학대 등을 포함한 1급 중범죄 등 7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 심리는 내달 6일 열리며 재판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칸 전 총재는 보석으로 풀려나 한 달 임대료만 20만 달러에 달하는 뉴욕 맨해튼 아파트에 연금돼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