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시총 1조원, 골프존 '흥행 예고'
2011-05-20 18:00
최대주주 父子 지분가치 6천억원 대박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골프존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증권가는 향후 이 회사 주가가 공모가 8만5000원보다 3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모가 8만5000원보다 11.06% 높은 9만4400원에 거래를 시작한 골프존은 시초가대비 9.43% 내린 8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시총 8위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시총 1조502억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덕분에 최대주주 김영찬, 김원일 부자(父子)의 지분가치도 6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김원일 대표 보유주식 547만3710주(44.56%)와 아버지 김영찬 대표 보유주식의 평가액은 각각 4680억220만5000원, 1690억1964만9000원으로 모두 6370억2185만4000원이다.
향후 주가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도 밝다. 우리투자증권 11만4000원, 이트레이드증권 11만원 등 증권가 목표주가는 이미 11만원 선까지 올라섰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80% 이상 확보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높은 네트워크 서비스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 수익구조의 질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상장 공모가격 8만5000원 대비 34.1%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스크린골프 장비 매출 비중이 81%로 압도적이지만,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수주기반 소프트웨어(S/W) 업체에서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엔터테인먼트주로 변신하고 있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