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정유미 주연 영화 '도가니' 크랭크 업
2011-05-20 09:44
20일 제작사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촬영은 대전에서 주인공 인호(공유)를 포함한 시위대가 경찰의 살수차 공격을 받으며 몸싸움을 벌이는 난이도 높은 장면이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출연자들의 연기에 구경하던 시민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강한 물대포를 맞으며 실제로 수차례 쓰러졌던 공유는 마지막까지 진지한 감정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고된 촬영을 함께 해준 보조 출연자까지 세심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인호의 조력자 ‘유진’역을 맡은 정유미 역시 아역 배우들을 다정하게 보살피는 엄마 같은 모습으로 스태프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장면 촬영을 마친 후 공유는 “촬영이 끝나서 시원하면서도 아쉽다. ‘인호’로 살면서 느꼈던 여러 가지 감정들이 있는데 개봉하면 관객 분들이 인호에게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유미 역시 “촬영을 하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느꼈고, 훌륭하게 연기해준 아역 배우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며 감동과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아역배우들부터 스태프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다. 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영화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도가니’는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