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집행이사회 소집..새 총재 인선 착수
2011-05-20 06:56
국제통화기금(IMF)이 19일 오후 집행이사회를 소집, 새 총재 인선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고 존 립스키 총재 권한대행이 밝혔다.
성폭행 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 기소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이 18일 IMF 총재직에서 사임함에 따라 IMF는 집행이사 24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해 후임 총재 인선작업을 개시키로 했다.
립스키 권한대행은 “가능한 한 신속히 인선작업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IMF가 투명한 절차에 따라 새 총재를 빠른 시일내에 뽑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단일 국가로는 미국이 17% 이상의 IMF 지분을 보유, 최대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IMF에서 주요 의사결정이 내려지려면 85%의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미국은 실질적인 거부권 지분을 보유한 셈이다.
개도국 가운데 중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이른바 ‘브릭스’ 국가의 지분 합계는 15%에 육박하기 때문에 일부 개도국의 지원을 받으면 거부권 행사도 가능하지만 미국과 유럽에 맞서 단합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