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외롭게 혼자보니? 이제는 같이 본다
2011-05-19 19:21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임재범 어린시절', '49일 반전 예고', '김여진 독설', '하정우 공개 애정 표현'. 실시간으로 뜨고 있는 네이버 검색어다.
이 같은 인터넷 검색 순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뭘까. TV 드라마, 쇼 프로그램, 토크쇼 등이다.
하지만 TV를 본 다음 인터넷에 반응을 올리는 것은 이미 늦었다.
TV를 보는 동시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사람들과 대화 나누는 게 실시간의 '종결자'라 할 수 있다
TV를 보며 SNS로 시청경험을 공유하는 ’소셜TV‘가 뜨고 있다.
소셜TV란 TV를 보면서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프로그램에 관해 의견를 나누는 것을 뜻한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면서 이런 추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게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인터넷 TV 방송 '아프리카TV'는 SNS 기능을 추가하면서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가 20% 정도 늘었다.
아프리카TV 애플리케이션(앱)은 방송을 보며 트위터나 페이스북·카카오톡 등 SNS로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CJ 헬로비전의 '티빙'도 TV를 보며 SNS 채팅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을 방송을 보며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CJ 헬로비전 관계자는 "앞으로 SNS 서비스 활용 방안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티빙을 이용해 TV를 보며 실시간 SNS메시지를 날릴수 있다 는 점을 참안해 앞으로 프로그램 평가에 대한 실시간 투표 형식의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소셜TV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지상파 TV도 이 같은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KBS는 'KBS TV 스캐너' 앱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을 통해 이용자들은 KBS1TV 및 2TV로 방송되는 모든 장면을 이미지 형태로 캡처할 수 있다.
또 각 장면은 1초에서 10분 단위로 자동 스캐닝해 SNS로 공유, 저장할 수 있다.
한편 소셜TV를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강용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소셜TV 서비스'란 보고서를 통해 "소셜 TV의 기능에 소셜 커머스가 접목한다면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