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코완의 파이프오르간 콘서트 'Dancing Pipes'

2011-05-18 09:16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내달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르가니스트 켄 코완의 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연주회 부제는 ‘댄싱 파이프’로 바흐의 ‘칸타타’, ‘푸가’를 비롯해 비탈리의 ‘샤콘느’,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등 명곡들을 파이프오르간 연주로 들을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2008년 미쉘 부봐르를 시작으로, 2009년 데이비드 생어, 2010년 나지 하킴 등 파이프오르가니스트 거장들을 초청해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선보이는 공연을 기획해왔다.

켄 코완은 북미 출신의 젊은 오르가니스트로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주요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해왔다. 현재 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컬리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Dancing Pipes’에서는 바흐가 남긴 오르간작품 뿐만 아니라, 귀에 익은 유명 클래식 명곡들도 파이프오르간 연주곡으로 편곡해서 들려준다. 김연아가 2009년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보여 유명해진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도 켄 코완만의 색깔을 입혀 재탄생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리스트 서거 200주년을 기념해 리스트의 오르간 곡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한편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파이프오르간과 협연한다. 김남윤은 비탈리의 ‘샤콘느’와 나지 하킴의 ‘카프리치오’를 통해 바이올린의 울림을 들려줄 예정이다. 2부에서는 파이프오르간과 금관악기의 만남이 기다린다. KBS 교향악단의 수석 안희찬을 중심으로 구성된 금관악기 실내악단 ‘코리아 브라스콰이어’가 뒤프레의 ‘Poeme Heroique‘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