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맨유 박지성은 소리없는 영웅"…움버햄튼전 골 등 칭찬, 시즌 평점 '8'

2011-05-17 17:12
영국 언론 "맨유 박지성은 소리없는 영웅"…움버햄튼전 골 등 칭찬, 시즌 평점 '8'

[이미지 = 영국 더 선 홈페이지 'Utd have been titley brilliant' 기사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영국의 유명 언론 더 선이 17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10~2011 리그 우승을 평가하면서 박지성에게 팀에서 상위 5등의 평점인 8점을 매겼다.

더 선은 "맨유의 진정한 소리 없는 영웅이다. 맨유 미드필드 중앙의 발전기로 어떤 상대든지 부수고 포워드진에 힘을 불어넣었다"는 코멘트와 함께 극찬했다.

박지성의 평점 8점은 전체 선수들 가운데 5번째에 해당한다. 박지성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골키퍼 판 데 사르,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뿐으로 모두 9점을 받았다.

더 선은 이례적으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대한 평점도 부여했다. 퍼거슨 감독에게는 평점 10점을 주며 지도력을 인정했다.

한편 영국의 스포츠언론인 스카이스포츠는 '맨유의 시즌 우승을 이끈 19개의 주요 키(key)'를 소개하면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터진 박지성의 결승골을 선정했다. 박지성은 울버햄튼과의 11라운드에서 2골을 넣었으며,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2번째 골을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이 추가 시간에 넣은 골은 '승점 1점'을 '승점 3점'으로 바꿔놓았다. 맨유가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발판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맨유에서 6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박지성은 특유의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올해 초에는 아시안컵 국가대표팀 차출과 햄스트링부상 등으로 3개월 넘게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중요한 경기 때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의 맹활약을 펼쳐 팀에 큰 힘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