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진저브레드를 원한다"… 이용자들 '아우성'

2011-05-18 07:17
LG전자·HTC·모토로라 이용자 관심 집중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우리는 언제쯤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가 가능할까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시기를 두고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삼성전자의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는 국내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먼저 진행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발빠른 업그레이드 소식에 타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은 부러움이 가득 담긴 눈길을 보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은 약 40종이 넘는다.

이 중 진저브레드를 탑재하고 출시된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S2·구글 넥서스S·팬택 스카이 미라크A·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아크 4종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LG전자·HTC·모토로라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른바 ‘똥줄’이 탔다.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계획을 가지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옵티머스2X·옵티머스블랙· 옵티머스빅 등 제품에 대해 업그레이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팬택도 베가X·베가S 등 프로요 기반 스마트폰에 대한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베가S의 경우 자이로스코프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업데이트 후 이 기능 활용이 가능해진다.

모토로라와 HTC도 각각 아트릭스, 디자이어HD 등의 제품에 대해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쉽사리 언제하겠다고 말할 처지가 못되는 형편이다.

몇몇 업체는 앞서 프로요 업그레이드 당시 일정을 밝혔다가 지키기 못해 곤욕을 치른바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편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를 하고난 스마트폰은 속도 개선은 물론 전력 효율 등 성능이 더욱 높아진다.

특히 앱 가동 속도가 다소 향상되고 배터리 효율, 사용자환경(UI) 등이 개선된다.

하지만 진저브레드의 새로운 기능인 근거리무선통신(NFC), 자이로스코프 센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등은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하드웨어적 한계로 인해 대부분 지원하지 않아 기능적 혜택은 누리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