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14일 창립 126주년 기념식
2011-05-14 15:42
연세대, 14일 창립 126주년 기념식
연세대(총장 김한중)는 14일 낮 서울 신촌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창립 126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김 총장은 기념사에서 "이 사회가 반지 빠른 흉내 내기 꾼만을 양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성적이 안 나오면 삶 자체가 뒤진다는 성과주의적 발상의 부담을 이기지 못한 젊은이들이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 부의 축적과 출세를 위한 과정으로만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 200주년을 맞을 74년 뒤 연세의 모습은 오늘 우리 연세인 모두의 책임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조병국(78.여) 전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 원장에게 연세사회봉사상을 수여했다. 학술상은 철학과 이승종 교수, 경제학과 조진서 교수, 의예과 한광협 교수 등 3명에게 주어졌다.
음악대학은 창립 126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오후 2시부터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세심포니 오케스트라 교향악연주회'를 열었다.
또 다음달 5일까지 연대 백주년기념관에서는 일제강점기 고난 속에서도 품었던 열정과 꿈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원한경 H. H. Underwood 박사의 서거 60년 전시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