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파리 7대학서 명예박사 학위
2011-05-13 22:13
이명박 대통령, 파리 7대학서 명예박사 학위
프랑스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파리 7대학에서 예술ㆍ문학ㆍ철학ㆍ고전학 분야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파리 7대학이 명예박사 수여식을 한 사람을 위해 단독으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파리 7대학을 방문해 벵상 베르제 총장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교수진과 학생들 앞에서 수락 연설을 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기업인과 정치인으로 살아온 제가 예술ㆍ문학ㆍ철학ㆍ고전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이 학위는 파리 7대학이 저 개인에게 주는 마음의 선물이자 프랑스가 대한민국에 보내는 깊은 이해와 신뢰의 선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파리 7대학 중앙건물 옥상에 조성 중인 `한국 정원'을 둘러 본 후 방명록에 서명했다. 파리 7대학은 이 서명을 정원의 표지석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자크 랑 의원은 칸 영화제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이 행사에 참석하는 등 프랑스 학계와 정치권에서 양국간 문화 교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대통령의 학위가 예술과 문학, 철학 쪽으로 결정된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