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의류 수입업자 자택서 미군관련 자료 나와

2011-05-12 18:43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북한 의류를 중국제로 속여 일본으로 수입한 무역업자의 자택에서 미군 관련 자료가 나와 일본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2일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효고(兵庫)현 경찰은 북한 의류를 수입한 혐의(외환 및 외국무역법상 무<無>승인 수출로 체포한 오사카시 한 무역회사의 전 사장 김모(47)씨 자택에서 '미군군사우편'이라고 적힌 봉투 사진을 인쇄한 서류 등을 압수했다.

사진 속 봉투에는 기밀서류라는 것을 나타내는 기호도 적혀 있었다.

경찰은 김씨가 나리타(成田)국제공항에서 국제화물을 구분하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는 점을 중시하고, 그가 이같은 자료를 왜 보관하고 있었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다른 사건으로 김씨 자택을 수색했을 때 이같은 서류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북한 공장에서 여성용 숏팬츠 약 300벌을 위탁 생산한 뒤 중국제로 속여 일본에 반입한 혐의로 체포됐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도 옷감 등을 북한에 부정 수출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