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속도·화질은 ‘기본’…개성 따라 ‘다양’

2011-05-12 18:17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프린터가 속도와 화질은 물론, 비용·크기·무게·디자인 등 각기 다른 사용자들의 개성에 맞춰 차별화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한국HP 등은 최근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사용 장소, 출력형태 등 각각의 사용 패턴에 맞는 기능을 갖춘 특화된 제품들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ML-6510 시리즈’는 문서 출력이 많은 기업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세계 최고 속도의 모노 레이저 프린터다.

A4 기준 분당 62매의 인쇄물이 출력 가능해 현재 출시된 A4 모노 레이저 프린터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분당 출력 속도 뿐만 아니라 고성능 700MHz 중앙처리장치(CPU), 1기가바이트(GB) 네트워크, 256메가바이트(MB) 메모리를 기본으로 탑재해 대용량 문서의 빠른 출력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와이파이(Wi-Fi) 망을 이용한 실속형 무선 잉크젯 프린터 ‘LIP2270’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10만원 대 가격으로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망을 이용해 케이블 없이도 여러 대의 PC나 노트북과 연결해 인쇄를 할 수 있다.

제품 외부에는 1.5인치의 액정이 장착돼 있어 제품 기능을 조작하거나 인쇄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크기는 작지만 인쇄·복사·스캔 등 복합기의 기능을 갖췄다.

한국HP도 모바일 기능 강화한 오피스젯 프린터 2종 ‘오피스젯 100 모바일 프린터’와 ‘오피스젯 프로 8000 엔터프라이즈 프린터’2종을 최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이동 중에도 전문 품질의 문서 출력이 가능하다.

신제품 ‘HP 오피스젯 100 모바일 프린터’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500장까지 출력할 수 있다.

내장형 블루투스 무선 기술로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동 중에 분당 최대 흑백22ppm 및 컬러18ppm의 속도로 출력 가능하다.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오피스젯 프로 8000 엔터프라이즈 프린터는 대기업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한국엡손은 유지비 절감 복합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모노 잉크젯 복합기 ‘K200’은 장당 12원의 출력비용으로 모노 레이저 복합기를 사용할 때 보다 70% 이상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최대 2000장까지 출력이 가능한 정품 대용량 플러스 잉크를 지원해 잦은 잉크 카트리지 교체에 따른 번거로움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