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국제관광섬계획, 자금난에 휘청?
2011-05-12 14:52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자금 부족으로 하이난 국제관광섬 건설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전바오다오(深圳報道)는 부동산 거래 제한 정책과 대출 제한 등 긴축정책으로 하이난다오(海南島) 부동산 시장이 고전하고 있고, 관광섬 개발 자금 조달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한 국유은행의 하이난성 지점 관계자는 “하이난성에서는 부동산 관련 대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 정부 투자외에 믿을 수 있는 자금원은 은행대출”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부동산 및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총 자금이 3조 5000억 위안에 달하는 국제섬 건설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10일 런민은행(人民銀行) 하이커우(海口)센터가 발표한 하이난성 금융기관의 4월 대출현황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위완화 및 외환 장기대출잔액은 2195억 8500만 위안(한화 약 36조 5850억 5685만원)으로 당월 신증 대출은 30억 5900억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말 장기대출잔액은 2165억 2600위안으로 동기대비 35.17% 증가했지만 증가속도는 전달, 전년 동기대비 각각 4.11%P, 23.41%P씩 떨어져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