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병원 절반 적자… 전북대 영업익 증가 1위

2011-05-12 14:32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국내 13개 국공립대병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7개가 적자를 냈다.

전북대병원 영업이익이 25% 가까이 늘어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 액수를 보면 분당서울대병원이 유일하게 200억원 이상으로 3년 연속 가장 많았다.

12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3개 국공립대병원 가운데 53.85%에 해당하는 7개 병원은 2010 회계연도 영업손실 186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나머지 6개 병원은 영업이익 543억7900만원을 올렸다.

13개 병원 전체로는 영업이익이 357억22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30억2000만원보다 1082.85% 늘었다.

부산대병원에서 1년 사이 영업손실을 280억500만원에서 62억1000만원으로 220억원 가까이 줄인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됐다.

전북대병원은 2010 회계연도 영업이익 113억65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증가율 24.92%로 1위를 차지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업이익은 1.08% 늘어난 210억71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남대병원은 작년 영업이익 70억5400만원을 기록하면서 2009년 8개 적자 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병원은 충남대병원(-56.53%) 경북대병원(-36.71%) 서울대치과병원(-7.31%) 3개다.

영업이익 액수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210억71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북대병원(113억6500만원) 경북대병원(76억5300만원) 전남대병원(70억5400만원) 충남대병원(40억6400만원) 서울대치과병원(31억7200만원) 순으로 컸다.

반면 부산대병원(-62억1000만원) 강원대병원(-38억7200만원) 충북대병원(-38억6800만원) 제주대병원(-35억5200만원) 경상대병원(-8억3600만원) 서울대병원(-2억300만원) 원주대치과병원(-1억1600만원) 7개는 영업손실을 내면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3개 국공립대병원은 2006~2008년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영업손실 액수는 각각 84억2900만원·107억1400만원·322억700만원이다. 2009년 들어 영업이익 30억2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