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정몽구 회장이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방문한 중국 우수 딜러와 악수하는 모습. (사진= 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가 중국 우수 딜러 국내 초청행사를 가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들에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4박5일 동안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 우수 딜러 40명을 한국에 초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초청 대상은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3000대 이상을 판매한 현지 최우수 딜러다.

회사는 이들을 대상으로 현대차 경영이념 설명회를 갖고, 강철을 생산하는 현대제철 당진 공장 견학,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 지난 11일에는 서울 양재동 본사로 초청, 정몽구 회장과 함께 사옥에 전시된 차량을 둘러봤다.

지난 11일 정몽구 회장(맨 앞), 설영흥 부회장(두번째)이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방문한 베이징현대 우수 딜러들과 사옥에 전시된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제공)

정 회장은 이들에 “판매에 성심을 다해준 덕분에 현대차가 중국에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방한기간 중 현대차의 품질과 브랜드에 자부심을 느끼고 중국서 현대차를 널리 알리는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에 리젠핑 베이징현대 우루무치시 딜러는 “이번 방한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현대차 위상에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현대차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중국 자동차 시장은 2년 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도 총 1800만대, 승용차 부문만 1112만대가 판매됐다.

이중 베이징현대는 투싼ix, 엑센트(현지명: 베르나) 등 신차를 앞세워 전년대비 23.3% 증가한 70만3000여 대를 판매했다. 올해도 72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4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24만6000여 대를 판매중이다.

특히 베이징 3공장이 완공되는 내년부터는 연산 100만대 체제를 갖추게 된다.

행사에 참석한 설영흥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중국이 이끌고 있다. 현지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읽고, 현지화로 대비하는 기업만이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