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앞 성매매업소 수사중에도 영업

2011-05-11 18:10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국회에서 100m 떨어진 빌딩에서 성매매 영업을 해 오다 경찰에 단속된 안마시술소가 수사 중에도 이름만 바꿔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수사 중 영업을 할 수 없도록 해당 업소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관할 구청이 해당 업소를 행정처분할 수 있도록 업주에 대한 수사를 곧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업소 업주 최모(39·여)씨는 지난해 12월 영등포구 여의도동 `C안마‘를 인수, 올해 3월까지 최소 259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1억10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로 입건됐다.
 
 최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업소 이름을 `C안마’에서 `S안마‘로 바꿔 영업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시각 장애인인 최씨가 실제 업주가 아닐 개연성이 높다고 봤으나 현재까지 수사한 결과로는 최씨가 실제 업주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C안마’에서 신용카드로 결재한 성매수 의심 남성 259명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를 검토중이며, 건물주도 성매매를 방조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