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선장 2억여원 병원비로 골머리

2011-05-11 18:04
석해균 선장 2억여원 병원비로 골머리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이 2억여원의 병원비 때문에 골머리다.

석 선정의 병원비 문제는 아주대병원이 규정에 따라 병원비 중간정산을 삼호해운 측에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아주대병원이 밝힌 석 선장의 병원비는 지난 1월29일 입원할때부터 10일까지 1억7천500만원이다. 석 선장이 두 차례 수술을 더 받아야 하고 재활치료까지 고려하면 최소 두달은 더 입원해야 한다. 이것까지 감안하면 병원비는 2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호해운 측은 “지난달 21일 부산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재산보전처분명령'과 '포괄적금지명령'을 받았다”며“법원의 허가 없이 채무변제나 자산처분을 할 수 없어 당장 병원비 지급이 힘들다”는 입장이다.


삼호해운은 석 선장 치료비를 보험처리하는 방법도 생각했지만 이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보험사가 규정에 따라 병원비를 먼저 지급하기 어렵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아주대병원 측은 “삼호해운이 당초 약속을 어기고 병원비를 중간 정산하지 못해 생긴 문제니까 보험사와 협의해 이른 시일 내 지급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