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소통하는 마케팅을 찾아라
2011-07-27 12:40
패션과 뷰티, 아트의 조우
박대조,Masic transparency in light box 변환렌즈 색상변환 82x105Cm |
제품뿐만 아니다. 미술 분야의 아티스트와 패션 브랜드의 디자이너가 화장품과 만나 ‘아트 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오랫동안 대중으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캐릭터를 제품에 담거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을 선보여 한정으로 제작 판매하기 때문에 희소성을 높였다.
독일 화장품 브랜드 아르데코 홍보팀 변정화 팀장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단순히 ‘화장품 구입’이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을 구입, 소장하는 것과 같아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코스메 데코르테(COSME DECORTE)는 론칭 40주년을 기념, 아방가르드 예술가로 주목 받고 있는 마르셀 원더스가 ‘AQMW’라인을 디자인했다. 유명 아티스트와 만나 예술품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바비브라운(BOBBI BROWN)은 뉴욕 패션 브랜드 티비(TIBI)의 설립자 겸 디자이너인 에이미 스빌로빅과 콜라보레이션 제품 ‘피오니&파이톤 팔레트(Peony & Python)’을 선보였다. 패션디자이너와 뷰티 업계의 만남으로 고유 영역을 파괴한 점이 돋보인다.
오랫동안 사랑 받는 캐릭터로 개성 있는 제품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시즌 마다 다양한 테마를 선보이고 있는 맥(MAC)은 1970년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원더우먼’ 캐릭터를 이용해 ‘원더우먼 컬렉션’을 출시했다. 원더우먼의 상징 컬러인 레드, 블루, 골드 등 대담한 컬러의 색조 라인과 슈퍼 영웅인 ‘원더우먼’을 상징하는 점보 사이즈 및 화려한 복고풍 패키지를 선보여 소비자에게 인기를 모았다.
더페이스샵에서는 국내 캐릭터 ‘뿌까’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메이크업 라인인 ‘러블리 믹스 뿌까 시즌2 – 키스 미 퀵’을 출시하기도 했다.
◆아트 마케팅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까지
정해진,The Goddess of CLIO -Leopard,137X95cm,비단에 채색 |
콜라보레이션 제품처럼 단순히 제품 패키지 자체에 아트를 접목시키는 방식 외에도 전시회, 콘테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클리오는 지난 4월 27일부터 3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제5회클리오 코스메틱 아트’를 ‘CLIO BOX’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앤디워홀의 ’브릴로박스’를 모티브로 기획된 이번 ‘CLIO BOX’는 21세기 대량 복제 시대에 예술작품의 신성함과 순결성을 다시 한번 회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클리오 제품 패키지와 클리오의 뮤즈 이효리를 모티브로 한 예술작품도 인상적이다.
클리오 마컴부 임근영 차장은 “아트를 활용한 마케팅은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을 넘어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일종의 소통”이라고 말하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는 브랜드의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슈에무라에서는 벚꽃 성분이 들어간 신제품들은 한자리에 모아놓은 ‘사쿠라 모먼트’ 전시회를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청담동 갤러리 페이스에서 진행한다.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 8명과 콜라보레이션하여 벚꽃을 주제로 설치, 일러스트, 영상, 사진, 음악, 애니메이션,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작업으로 ‘봄의 아름다움, 순간의 소중함, 벚꽃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수성’을 담아낼 예정이다.